산불 피해 현장 코스 관광상품에 추가
안동시가 볼거리·살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전통시장 연계형 관광 프로그램 ‘왔니껴 투어’ 사업을 진행한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안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전통시장에 방문해 쇼핑하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의 여파로 급감한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여행이 곧 기부’라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산불 피해를 입은 7개 면 지역을 투어 일정에 포함하고, 하회탈 목걸이를 한정판 기념품으로 제작해 관광객에게 제공했다. 목걸이 케이스에는 ‘안동 산불 기부’ 스티커를 부착해 상징성과 메시지를 더했다.
안동시는 ‘왔니껴 투어’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도 운영, 25인 이상 기준 버스 1대당 35만 원, 1인당 지역화폐 1만 원을 중복 지원하면서 5월 안동을 찾는 관광객은 4월에 비해 3배 이상 증가,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기부도 함께 확대되며 지역 회복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석동 지역경제과장은 “관광객들이 투어 해설사를 통해 산불 피해 현장의 설명과 스토리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재난의 참혹함을 몸소 느끼며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이 최선의 응원이 될 수 있다. 6월 말까지 특별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며, 많은 관광객이 안동을 찾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