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시장 대행 첫 조직개편 심의·의결 거친후 7월 10일 시행 “시민행복과 지역발전 위해 최선”
대구시는 19일 시민의 안전과 재난 대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체제의 첫 조직개편이다.
대구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도심형 산불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산림재난대응 체계를 전면 정비하고, 공공시설물 개소에 따른 조직기능을 대폭 보강한다.
우선 최근 발생한 함지산 산불을 계기로 산림재난대응 기능을 담당하는 산림녹지과를 환경수자원국에서 재난안전실로 이관하고, 산림관리과로 명칭 변경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일원화한다.
지난 4월 창설한 ‘재난안전기동대’의 현장지휘와 지원을 위해 재난안전기동팀도 신설해 각종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또 오는 10월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 들어서는 대구도서관 개관 준비를 위해 사업소를 신설한다. 대구도서관은 단순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지식·정보·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대구소방학교가 오는 7월 혁신도시에서 문을 여는 것을 계기로 소방안전본부 내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담팀을 설치하고 유능한 소방인력을 적극 양성한다.
시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기능과 정원도 보강한다.
시 의회 의정정책관의 직급을 4급에서 3·4급으로 상향하고,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청렴 눈높이에 맞출 수 있게 인사윤리담당관을 신설한다.
대구시는 이외에도 기존 시장 직속기구의 정책 연계성을 높이고, 중앙부처와 협의가 진행 중인 시정 핵심과제의 대외 협상력 및 부시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해 시정 총괄책임자인 권한대행의 신중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당 조직들의 편제를 부시장 소관으로 전환한다.
한시기구인 군사시설이전정책관,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 원스톱기업투자센터의 존속기한을 2026년 10월까지 1년 연장해 군부대 이전 합의각서 체결,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제정, 미래신산업 투자유치 업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에따라 대구시 조직은 1단·3실·16국·1본부·5사업소에서 1사업소가 늘어난 1단·3실·16국·1본부·6사업소 체계를 갖추고, 시의회는 4담당관 9전문위원에서 1담당관이 늘어난 5담당관 9전문위원으로 바뀐다.
조직개편안은 19일부터 입법예고를 시작해 6월 10일 개회가 예정된 대구시의회 제317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7월 10일 시행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역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산림재난대응 체계를 정비하는 등 시민안전도 소홀함 없이 챙겨나가겠다”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으로 시민행복과 대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