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함께하는 자연과 역사 체험
안평초등학교는 지난 15일 학생들과 함께하는, 봄의 정취 속에서 자연과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사제동행 인문학 기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교과서 밖으로 나가 오감으로 배우는 인문학적 체험을 통해 감수성과 인성을 함께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날 기행에는 전교생 13명과 유치원생 6명 등 총 19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금성면에 위치한 예그랑카페와 조문국 사적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이 펼쳐졌다.
예그랑카페에서는 피자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도우 반죽에 소스를 바르고 토핑을 얹어 오븐에 굽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요리와 관련된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손으로 직접 만들고 눈앞에서 피자가 완성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이어진 조문국 사적지 탐방은 학생들에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이었다. 삼한시대 부족국가였던 조문국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오래된 고분과 유적을 관찰하고, 자연 속에서 느낀 감정을 시와 글로 표현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었다.
권혜경 교장은 “이번 인문학 기행은 학생들이 친구와 함께 어울리며 배려심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기회가 되었으며, 교과서 이상의 것을 가슴에 담고 돌아오는 소중한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안평초는 학생들이 감성과 인성을 균형 있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중심의 인문학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