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시계획도로 개설
경주시가 과거 도심 사각지대인 황오동에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접근성을 높이고 주변 생활환경을 정비한다.
경주시는 황오 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연계해 황오동 179-64번지 일원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경주역 인근 기업은행 옆 부지에 사업비 19억 3000만 원(전액 시비)을 들여 연장 50m, 폭 6m 규모의 도로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황오 커뮤니티센터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9월 토지수용 재결 후, 12월까지 화장품 판매장 등 기존 건물 3동에 대한 보상도 완료했다.
최근까지 지장물 철거와 매장문화재 시굴 조사를 완료, 다음 달 중 발굴조사를 거쳐 오는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과거 대상지 일대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형성된 성매매 집결지로 최근까지 경주의 어두운 이미지로 남아 있던 곳이다. 시는 이 일대를 허물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특히 황오 커뮤니티센터 신축과 함께 도로망과 생활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지역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오 커뮤니티센터와 연계한 일대 정비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가 다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