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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공약 실천가능성, 후보 토론회서 검증을

심충택 기자
등록일 2025-05-13 18:09 게재일 2025-05-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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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10대 공약’이 공개됐다. 공약의 핵심은 민생과 경제였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AI 분야 3강 진입과 1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힘 빼고 일 잘하는 정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세 후보 모두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정책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5극 3특’ 추진으로 국토균형발전, 김문수 후보는 GTX 전국 5대 광역권 확대 추진, 이준석 후보는 법인세 자치권 부여로 지방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공약의 세부적 실천 계획과 효과 검증은 TV토론회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후보는 첫날 유세장소도 약속이나 한 듯 경제현장을 선택했다. 이재명 후보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IT기업 개발자들을 만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규모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새벽 5시에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순대국밥을 먹으며 “농업과 자영업자,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들과 시민이 우리 경제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0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을 방문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은 대통령에 당선된 후의 국정운영 청사진이다. 아쉽게도 우리 국민은 선거일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후보들이 어떤 정책이나 공약을 준비해 나라를 이끌어 가려는지 알지 못했다. 6·3 조기 대선이 확정된 이후 주요 정당들의 행태는 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오로지 상대 당을 헐뜯으며 당리당략에 매몰된 모습을 보였다. 각 후보는 이제 3차례 TV토론회나 유세를 통해 10대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과 이행 로드맵을 제시하며 당당하게 승부를 겨뤄야 한다. 유권자들도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진영논리를 떠나 각 당과 후보의 주요 공약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지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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