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저동항 울릉수협 냉동공장 옆 절벽에서 낙석이 떨어져 주차 중인 차량 2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릉군과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 40분께 저동항 내 울릉도 어울린 문화센터 리모델링 현장과 공영화장실 사이 공터에 약 1m 크기의 낙석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도로에 주차하고 있던 승용차 2대 중 1대가 크게 파손됐고 옆의 차량도 창문 등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낙석이 발생한 현장 인근에는 컨테이너 현장사무실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낙석 피해가 발생한 곳은 경사도가 90도가 넘을 정도로 가파른데다 오랜 기간 풍화작용과 나무가 자라면서 뿌리가 뻗어 크고 작은 낙석이 잦았었다. 실제 이전에도 몇 차례 낙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낙석이 발생한 현장은 울릉도 저동항 촛대암과 방파제, 행남등대로 가는 해안 산책로와 우리나라 1호 지질공원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길목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건강달리기 등을 하고자 지나는 곳이어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고 신고를 받은 울릉군과 경찰은 초동 조치 후 추가 낙석 피해를 방지하고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사고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