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새벽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한 후보는 입당 후 이날 새벽 ‘국민의힘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저의 목표는 단 하나, 여기서 대한민국의 기적이 끝나선 안 된다는 것,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하나가 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김문수·한덕수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0시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동시에 열어 ‘대통령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후보 재선출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대위와 선관위는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를 요구하고, ‘김 후보의 선출 취소’, ‘한 후보 입당 및 후보 등록’ 등의 안건을 새벽 사이 잇따라 의결했다.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헌 74조 2항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에 따라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국힘은 후보 재선출 안건에 대한 의결 절차가 완료 후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