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4억명의 신자를 보유한 가톨릭의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7일 오후 3시(현지시간, 한국 시간 7일 밤 10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된다.
투표권은 교황의 직위를 뜻하는 ‘사도좌’(sede)가 공석이 되기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에게 주어진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5개 대륙 70개국에서 추기경 133명이 참여한다.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진행되며 이들 가운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는 무기한 계속된다.
추기경 선거인단은 첫날 오후 4시 30분에 한 번 투표하고 이후 매일 오전과 오후 각각 2차례씩, 하루 4차례 투표한다.
결론이 안 나면 나흘째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2/3 이상, 최소 89명이 지지하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이를 반복한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그동안의 관례대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을 통해 흰 연기를 피우게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