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2차회의, 일정·전략 논의 ‘독도평화호’ 활용 퍼포먼스 행사 기자 설명회·군민 궐기대회 개최 국토부 관할시설 현수막 게시 등 대외적 압박수위 제고·홍보 강화 대선후보 캠프에 건의서도 전달
울릉공항 활주로연장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위원장 이정태)는 6일 공항 활주로 연장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확산과 대정부 건의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2일 울릉읍 저동마을권역센터 회의실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활주로 연장 촉구를 위한 앞으로 일정과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정태 수석위원장, 김윤배 울릉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홍성근 군의원, 정장호 울릉군 4H 연합회장, 유선규 경북전세버스조합 울릉군지부장 등 14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7일 오전 9시 울릉공항 건설공사의 케이슨 거치식 관련 기자설명회와 연계해 활주로 연장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산채유통센터 벽면에 대형 현수막(4.6m×6.0m)도 게시해 대외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오는 17일 독도평화호를 활용한 ‘독도 퍼포먼스’ 행사를 기획하고, 30여 명이 참여해 활주로 연장의 당위성을 독도 현지에서 알릴 예정이다.
이어 오는 21일 오후 3시, 울릉군민회관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울릉군민 궐기대회’를 연다. 행사장과 국토교통부 관할 시설 외벽에 대규모 현수막도 게시하는 등 대외적 압박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추진위는 각 대선후보 캠프에 울릉도 공항 활주로 연장 건의서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지방 유세 일정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치권의 관심과 공약 반영을 유도할 방침이다.
울릉군의 현안 대응을 위한 상설 시민단체 구성 필요성도 제기됐다. 추진위의 확대 개편 논의는 6월 3일 대선 이후로 미루고, 그전까지는 활주로 연장 건의에 총력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밖에 포항~울릉도 간 쾌속 여객선사인 대저해운 박일관 울릉본부장이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및 썬라이즈호의 기관 고장으로 인한 휴항 상황을 회의에 보고했다.
이정태 위원장은 “울릉도의 미래 발전을 위해 활주로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군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정부와 정치권을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