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읍 두류공단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투쟁위원회는 1일 경주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추진되고 있는 A산업의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대 투쟁위원회는 “안강읍은 유네스코 문화재인 옥산서원과 독락당을 비롯해 국보 정혜사지 13층 석탑 등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유서 깊은 곳이다”며 “지금 끊임없는 폐기물 처리업체의 입주로 주민들의 일상이 무너지고 생활환경의 침해로 떠나가는 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 이상 돈은 사업주가 벌고 피해는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는 작금의 현실을 두고 볼 수 없다”면서 “매립 수입은 사업주가 챙기고 사후관리는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사례는 우리는 확인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은 생활 환경권 확보와 지역의 역사 문화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으로 A사의 산업폐기물 시설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 입안 제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주시는 주민 수용성 확보 없는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립을 위한 모든 일방적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