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인 금산 간디학교가 28일부터 5월 8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에서 호연지기를 기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이번 울릉도 독도탐방에는 이 중학교 1학년 학생 21명과 교사 포함 총 27명이 참여한다.
간디학교는 금산과 제천, 산청군에 있다. 정형화된 공교육보다 대안학교로서 자신만의 꿈을 펼쳐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제와 체육대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랑과 자발성이라는 교육철학 아래 전인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울릉도 탐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9일 울릉군 농산물 가공지원 센터를 견학하기도 했다. 박기찬 농업기술센터 농업연구사는 이날 동해 유일의 섬지역인 울릉도의 독특한 농업방식과 특산물에 대해 강의하며 울릉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학생들은 농산물가공센터내 설치된 동결건조기를 이용한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 동결건조 과정과 울릉도에 자생하는 뽈뚜(보리수)열매를 이용한 뽈두청 제조과정을 흥미롭게 관찰하며 토론을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인솔교사 주승훈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울릉도 독도 탐방이 너무 설렌다”며 “울릉도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담길 걷기와 야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복 80주년 해에 학생들과 함께 우리 민족의 섬인 독도를 탐방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친절하게 교육과 안내를 해주신 울릉군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탐방 일행을 만난 남한권 울릉군수는 “금산 간디학교에서 울릉군을 방문해 주셔 너무 감사하고, 학생들이 마음껏 울릉도를 느끼고 즐기면서 호연지기를 기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