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No-Code 제조기술혁신 생태계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245억 원을 확보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포항시를 중심으로 포스텍 연구기관인 포항소재산업진흥원, 사단법인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가 참여해 프로그래밍 전문지식이 없는 비개발자도 쉽게 디지털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No-Code’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No-Code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은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과 달리 제조 현장의 실무자가 현장에서 필요한 제조 시스템을 스스로 설계·개발·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용자 중심 기술이다. 소프트웨어 기술 격차로 디지털 전환에 소외됐던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기술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No-Code기술이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 수요 맞춤형 테스드 베드와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하고 포스텍 중심의 체계적인 맞춤형 기술 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민간 주도로 지역 내 No-Code 생태계 조성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과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제조기업 현장의 디지털 역량 내재화는 물론 No-Code 기술을 활용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디지털 전환의 문턱을 완화하고 SW 중심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는 실질적인 혁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 사업은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제조혁신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산업 혁신이 지역에서도 잘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