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공항 완공에 대비, 소형항공사인 섬에어와 사천공항 측이 신규노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이환주 한국공항공사 사천공항장, 최용덕 섬에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2년 설립된 섬에어는 내년 상반기 사천~김포·제주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앞으로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울릉까지 취항하는 등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서부 경남의 항공 접근성을 높이고, 사천공항의 여객수요 기반을 확충해 항공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항공사 운항에 필요한 재정·행정 지원과 함께 탑승률 제고와 공항 홍보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한국공항공사는 안정적 항공기 운항을 위한 시설 제공과 환경 개선을, 섬에어는 사천~김포·제주·울릉도 노선 운항 및 마케팅을 통해 도민의 이동편의 증진과 항공수요 창출에 협력한다는 것.
박완수 지사는 “섬에어의 취항이 사천공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노선 확대를 통해 공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항공기 위주였던 기존 국내 항공시장에 중규모 항공기 취항은 오히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사천공항이 우주항공산업의 관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