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땅꺼짐·집중호우 선제적 대응 18개 기관 합동회의 개최 25일까지 노후 도로·상하수관 등 정비… 시민 불안감 해소
대구시는 지난 16일 박희준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TF 회의’를 개최해 땅꺼짐 사고 안전관리실태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전국적으로 빈발하는 땅꺼짐 현상 및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시 관계 부서를 비롯해 구·군, 산하기관 등 총 18개 부서 및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각 기관들은 “땅꺼짐 예방대책으로 매 5년마다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 CCTV점검 등 정밀 안전점검을 전 구간에 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팀이 수시로 현장 순찰 등 육안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서울, 부산 등의 땅꺼짐 사고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집중호우 등 우수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현장점검 대책 및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층 강화된 안전점검 실시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대구시는 중점 추진사항으로 △기관별 긴급현장점검 실시(4월 중) △우수기 대비 집중점검 실시(4~6월) △중장기 안전대책 수립 등을 목표로 관련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땅꺼짐 방지 긴급현장점검을 17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고, 재난안전실 주관으로 지반 침하 예방 T/F팀을 구성한다.
17일에는 재난안전실장과 유관 기관 합동으로 상화로입체화사업(심도30m,터널구간L=3.2㎞) 현장과 노후하수관거, 도시철도 구간, 상수도 구간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우수기 대비 집중점검은 대구지역 노후 포장도로 및 노후 상·하수관, 대형공사장 주변, 대구도시철도 1·2호선 구간 등 땅꺼짐 고위험 가능지역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예정돼 있는 500㎜ 이상 하수도 1346㎞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를 조속히 실시해 보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신속히 조치하기로 했다.
사전예방 강화를 위한 중장기대책은 땅꺼짐 사전 예방을 위해 상·하수관, 대형공사장, 대구도시철도 1·2호선 구간 등에 대한 △통합관리방안 △상시점검시스템 구축 △대형공사장 안전기준 강화 등 중장기 개선 대책을 전문가 및 관련기관과 협의해 4월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대구시는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선제적 점검과 철저한 대응으로 위험 발생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