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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 고문서 3건, 道 문화유산자료 지정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5-04-17 11:03 게재일 2025-04-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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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문화재 지정 실적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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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흥 백패

 예천박물관은 17일  ‘이문흥 및 이구 백패’,  ‘권문해 교지 일괄’,  ‘김복일 교지 일괄’이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문흥 및 이구 백패’는 성주이씨 예천 입향조인 이문흥과 그의 손자 이구가 진사시에 급제하며 받은 것이다. 이는 15~16세기 희소성을 지닌 고신 문서로서의 특징을 갖는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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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 백패

 또 ‘권문해 교지 일괄’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 편찬자인 초간 권문해 선생의 홍패와 백패를 비롯해 차첩(差帖), 고신 및 부인에게 내려진 추증교지를 포함한 총 87점의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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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해 교지

 ‘김복일 교지 일괄’은 이황 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한 남악 김복일의 홍패, 백패, 고신, 추증교지 등 43점의 자료이다. 권문해와 김복일이 과거 급제로부터 사망 전까지 생애에 걸쳐 발급받은 교지라는 점과 임진왜란 이전에 생산된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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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일 교지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자료 3건은 관직에 나아가면서 발급받은 합격증서인 백패와 임명문서인 교지, 사후에 발급받는 추증교지 등 한 사람의 생애와 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료이자 예천 지역에서 오랫동안 대대로 살아온 인물들의 학문적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지역사적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박상현 문화관광과장은 “예천박물관은 2만8000점의 소장 유물을 엄선해 더 많은 유물이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면서 "이번에 지정된 유물 중 일부는 상설전시실에서 전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예천박물관은 전국 공립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국가유산 지정 실적(922점)을 보유한 곳으로 소장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 활용을 통해 지역 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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