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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교청서 울릉도독도 일본 땅 주장 되풀이…외교부 부당한 영유권 주장철회요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4-08 17:13 게재일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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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의 석양 머리 울릉도가 보인다./자료사진
울릉독도의 석양 머리 울릉도가 보인다./자료사진

일본 고등학생들이 지난달 25일 내년 2026년 1학기부터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상당수에 울릉도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데 이어 2025년 외교청서에서 또다시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 내각이 ‘2025 외교청서’에 울릉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거듭 주장한 데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청서는 매년 4월 일본 내각이 국제정세를 분석해 일본 외교활동의 계획을 담은 백서를 뜻한다.

외교부는 8일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이날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올해 외교청서에도 울릉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관련 주장은 2008년 이후 매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도 2018년 이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 외무성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정세가 유동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한국의 교육부 격인 일본 문부과학성은 학교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총합(종합) 7종, 역사총합 11종, 공공 12종, 정치·경제 1종 등 총 31종이다. 공공(公共)은 사회 체제와 정치, 경제 등에 관한 과목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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