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울릉도에 선교100년주년을 기념하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전파하고자 울릉도·독도선교 100주년 기념관 및 기념교회인 울릉도동광교회(담임목사 임규찬)를 건축했다.
이에 울릉도동광교회는 대지와 일부헌금 및 총회 지원금을 투입해 최근 완공됐다. 기념관 및 기념교회는 울릉도선교 100년을 기념해 선교 100년째 되던 해인 2009년 시작됐지만 16년이 지난 2025년에 준공됐다.
울릉도 독도선교 100주년 기념관과 기념교회는 대지면적 1256.20㎡에 4층 연건평 2077.86㎡ 초 현대식 건물을 완공됐다.
하지만, 자재값 상승에다 울릉도라는 지역 특수성으로 건축비가 많이 들어 농어촌교회가 이를 감당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념관 및 기념교회는 1층 기념관 및 휴게실, 2층 세미나실 및 노래연습실, 대규모 식당, 3~4층 예배실 및 게스트룸으로 게스트룸 수용 1회 70명, 식당 200석 규모다.
현재 공사가 100% 완료된 상태지만, 기념관과 함께 건축한 기념교회인 동광교회의 건축 부채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동광교회는 임규찬 담임목사와 장로, 당 회원들이 두 팔을 걷고 전국을 다니며 건축비 모금에 나서고 있다. 모금하려면 총회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동광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 김영걸)에 부채해결을 건의했다.
오세원 울릉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 위원장은 ‘울릉도선교백주년기념관위원회 건축비 모금 허락 요청’ 건을 임원회에서 승인받아, 한국교회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 할 수 있게 됐다.
총회 울릉도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위원회는 “건축 마무리를 위한 부채 해소가 시급하다”며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한 모금 활동을 요청했고 임원회가 이를 수용해 건축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규찬 울릉동광교회 목사와 김해수, 서영세, 임채영 장로 등 당 회원들은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새문안, 광성, 도림, 온누리, 대전제일, 성남교회 등 전국 27개 교회를 차례로 방문해 협력을 요청했다.
임규찬 동광교회 목사는 “하나님께서 모금 일정 가운데 함께하신다는 강한 확신을 느꼈다”며 “방문한 모든 교회가 따뜻하게 환대해 주셨고 큰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울릉동광교회는 오는 5월까지 권역별로 전국교회를 방문해 모금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장 먼저 소망교회 당 회는 헌금을 약정하며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기념교회인 동광교회 측은 올해 안에 모든 부채를 해결하고, 울릉도(독도) 지역의 복음화 사역에 집중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울릉도 임규찬 동광교회 목사와 당 회원들 “이 일은 단순한 부채해결을 넘어 울릉도와 독도 지역의 영적 미래를 준비하는 선교적 기반을 세우는 일”이라면서 “전국교회가 기도하며 동역 해 주시 길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울릉도동광교회는 부채가 마무리되면 울릉도 기독교인 수난의 역사와 민족의 섬 독도를 탐방하는 기독교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이다.
특히 개척 당시 선교활동을 하다가 눈속에 묻혀 순교한 목회자, 어려운 울릉도 환자를 위 병원을 세운 이일선 목사 등 올해 울릉도 선교 116년 동안 울릉도에는 많은 기독교 역사가 남아 있다.
울릉도독도 선교100주년기념관 시설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성지순례 등에 참여하면 강의실, 식당, 숙소 등 시설공간을 다소 저렴하게 임대해 주는 등 종교인과 사회인이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울릉도 선교는 올해 116년을 맞았다. 선교 100년이 되던 지난 2009년 총회 울릉도(독도)선교 100주년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차일피일 미뤄지다 16년 만에 완공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