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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바다 앞 바지선에 5성급 민박 만든 넷플릭스...역대급 오락 프로로 제작해 방영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4-07 16:00 게재일 2025-04-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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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에 지어진 5성급 민박(?)./넷플릭스
바지선에 지어진 5성급 민박(?)./넷플릭스

각종 프로그램으로 화재를 불러일으키는 넷플릭스가 울릉도를 조명했다.

 군민들은 울릉도가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크게 홍보되고 알려질 계기라며 적극 반기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제주에서 태어난 '오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폭싹 속았수다'를 방영,  전국민를 사로잡는 등 손대는 작품마다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울릉도를 배경으로 이번에 방영되는 넷플릭스 프로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 시리즈로,  8일 첫 공개한다.  '대환장 기안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넷플릭스는 역대급 새 오리지널 예능으로, 기안84와 방탄소년단 진, 지예은이 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과 낭만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는 3주간 매주 화요일 3부 씩 총 9부작이 방영 예정이다.  기안 84가 설계한 울릉도 민박 기안장에서 기안84와 직원인 진, 지예은이 일반 숙박객들과 펼치는  민박운영기다.  실제 기안 83의 방식대로 봉을 타고 민박집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기상천외한 발상이어서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하다.

민박집은 봉을 타고 이동한다. /넷플릭스
민박집은 봉을 타고 이동한다. /넷플릭스

   시원한 청정 바다와 울릉도에 500대 설치돼 있는 농사용 모노레일 등 울릉도 자연과 사는 모습 등이 많이 담겼다.  

 JTBC ‘효리네 민박’으로 ‘민박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개척한 정효민PD와 윤신혜 작가가 날것과 솔직함이 무기인 기안84와 만나 웃음도, 감동도, 공감도, 환장도, 환상도 예측불가한 민박 ‘기안장’을 만들어 냈다. 

농사용 모노레일을 타고 즐기기. /넷플릭스
농사용 모노레일을 타고 즐기기. /넷플릭스

 특히 대체 불가한 주인장 기안 84와 못 하는 게 없는 야무진 ‘만능 직원’ 진, 그리고 없어서는 안 될 막내 선장 지예은의 호흡은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는 앞서 공개된 예고 포스터를 통해 이미 기안의 상상이 현실이 된, 기가 막힌 비주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베일을 벗은 메인 포스터에선 '힐링'과 '킬링'을 부제목으로 달아 이 프로가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도 설정, 시청자들의 사로 잡는 등의 양면을 보여줬다. 

바나나보트 타기. /넷플릭스
바나나보트 타기. /넷플릭스

압권은 고생도 낭만이 되는 바다 위 5성급(?) 민박 시설이다. 화물을 운송하는 바지선 위에 특별제작된 이곳에서 기안장은 스펙터클한 모습으로 다양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민박 설계는 기안 84이 했다.  구석 구석 낭만이 가득함 모습이다. 

 클라이밍으로 출입이 가능한 입구를 시작으로, 봉을 타야만 이동할 수 있는 주방을 본 진과 지예은은 “이거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을 내뱉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나 이내 적응하며 그 자체를 즐거움으로 역전시킨다.

넷플릭스 시리즈 울릉도 기안장 포스터./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울릉도 기안장 포스터./넷플릭스

 연출을 맡은 정효민, 이소민, 황윤서PD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기안적 상황’을 열어두자는 것이었다. 예측 불가능한 기안적 상황이 ‘대환장 기안장’에만 있는 재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기안장에 한 번쯤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처음엔 ‘이건 무슨 예능이지?’하고 신기해하며 보다 ‘이상하게 재미있고, 이상하게 정이 가는 프로그램’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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