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넘게 의류 부족한 피해 아동들에게 생필품 직접 전달
포항에 있는 사단법인 늘푸른마음회(이사장 최영호)가 지난 4월 2일 산불 피해 영덕지역 아동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대부분의 기부물품이 성인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아동들의 긴급한 필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지자체 및 정부의 재난 지원금과 후원금이 실제 피해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특히 집이 전소돼 기본적인 의류조차 부족한 아동들의 어려움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늘푸른마음회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주변 지역 아동과 학생들의 옷, 신발 등 필수 생활용품을 모아 영덕 열린지역아동센터(센터장 조황제)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기부물품은 산불 발생 후 열흘 이상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기본적인 생활필수품이 부족한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