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낙호 김천시장 당선인
2일 치러진 김천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배낙호 당선인(국민의힘·사진)은 “김천 시민들과 자신의 선거 운동을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끝까지 경쟁한 후보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 당선인은 “당선의 축배를 들고 함께 영광의 기쁨을 나누고 싶지만, 국가 재난 사태로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됨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며 “경북 북부지역 대형 산불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과 순식간에 가족과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진 유가족분들께도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특히 밤낮없이 시내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해주신 선거운동원 및 자원봉사자, 그리고 저의 사랑하는 가족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무엇보다 같이 선거운동을 했지만 아쉽게도 당선되지 못한 다른 후보들에게도 격려의 말씀과 함께 김천시정 추진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 당선인은 김천시민에게 “저의 당선을 개인적인 영광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기대와 바람으로 이룬 영광임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앞으로의 정치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더 나은 김천, 더 힘찬 김천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김천시의회 5∼7대 의원과 의장을 지내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시민들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비록 1년 가량 남은 임기지만 3일부터 즉시 시장 업무를 시작하는 만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배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시민 화합과 소통을 중시하는 공감행정 △원도심 재개발 시동 △과수명품화, 스마트농법 지원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농촌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나채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