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군 공원 부지, 8일부터 정식 운영
경주시 신규 사립 미술관 ‘오아르미술관(관장 김문호)’이 1일 개관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며 새로운 경주 랜드마크의 탄생을 알렸다.
개관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김남일 경상북도 문화관광공사 사장, 천진기 경상북도박물관협의회장, 한국사립미술관협회 박춘순 협회장, 건축 설계를 맡은 유현준 건축가 및 지역 문화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아르미술관은 경주시 노서동 고분군 공원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의 전체 면적 1594.06㎡ 규모로 지어졌으며, 김문호 관장이 지난 20여 년간 수집한 600여 개의 소장품들로 채워졌다.
미술관 건물 1층에는 ‘오아르 커피’ 카페 시설과 제1전시실이 있어, 커피를 즐기면서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에는 170㎡ 규모의 제2전시실이 마련돼 대형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옥상층은 노서 고분 공원과 황리단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테라스로 구성돼 있으며, 미술관 루프탑에서는 고분과 경주의 전통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미디어아트와 영상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제3전시실과 행정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오아르미술관은 개관 행사 후 일주일간의 내부 재정비를 거쳐, 8일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
김문호 관장은 “오아르라는 이름은 ‘오늘 만나는 아름다움’이라는 뜻 그대로, 동시대의 아름다운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경주시가 간직하고 있는 문화적 전통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현대 예술의 아름다운 조화를 목표로 설계한 만큼, 경주의 새로운 예술 랜드마크로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