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화 우려속 잔불 진화 안간힘
영양군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산불의 잔불을 완전히 끄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영양군은 31일 오전 8시 전직원 비상소집령을 발동해 공무원 300명을 포함한 총 719명의 인력과 헬기 4대를 포함한 진화 장비 63대를 투입해 잔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영양 산불의 주불은 지난 28일 오후 4시쯤 잡혔으나 이후에도 석보면 옥계리·주남리·삼의리, 입암면 노달리·산해리 등지에서 간헐적인 연기 피어오르며 재발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나흘째 잔불진화 작전을 이어오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29일 공무원 250명을 포함한 645명, 헬기 6대와 소방차 28대 등을 투입해 잔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지난 30일에는 헬기를 10대로 증강하고 진화차 9대, 소방차 29대를 동원해 인력 659명과 함께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앞서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28일 ‘대군민 호소문’을 통해 “군민 모두가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잔불 정리와 이웃 돌봄 등에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었다.
오 군수는 “밤낮없이 산불을 끄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라질 수 있도록, 불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지난 25일 영양지역으로 번지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 31일 현재 확인된 피해는 인명피해 7명(남 2명, 여 5명), 산림 5070ha, 건축물 112동, 농업시설 55개, 축사시설 3동, 기타 시설 19개에 달한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