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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산불 진화율 82%까지 크게 올랐다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5-03-28 08:33 게재일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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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내린비도   산불확산세 꺾는데 도움

경북  5개지역 산불 진화율이 82%까지 올랐다. 

경북 의성에서 발화돼 인근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던 산불진화율이 크게 올랐다.  밤 사이 내린 비도 확산세를 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기준 경북 5개지역 산불진화율을 평균 82%까지 상승했다.  의성 95%,  청송 89%, , 안동 85%, 영양 76%, 영덕 65% 등이다.

특히  안동지역 산불 기세가 꺾여 28일 오전 5시기준 진화율이 95%까지  상승했다.

28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그동안 계속 확산하던 남후면 고하리·고상리, 풍천면 어담리, 길안면 송사리의 화선이 거의 제압됐다.

산림 당국은 전체 화선 277㎞ 가운데 263㎞ 화선을 잡았고 나머지 화선은 헬기 13대와 진화차,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산불영향 구역은 9천896㏊다.

안동지역에는 밤사이 1㎜ 이하의 비가 내렸으나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별로 시야도 확보돼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돼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동안 불길이 셌던 지역에도 불길이 안 보이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지역으로 확산한 지 7일째인 28일 날이 밝으며 주간 진화작업도 재개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6시 30분을 전후해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진화작업은 산불영향 구역이 넓은 영덕과 산불 확산 위험이 있는 청송·영양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전날 오후 11시까지만 해도 시내 쪽으로 확산이 우려됐던 안동과 발화지인 의성은 밤사이 산불의 기세가 잦아들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습도가 높고 밤사이 불이 난 지역에 비가 조금이나마 내리면서 의성과 안동은 큰 불길이 잡혔다”면서도 “주불이 진화됐다고 볼 수는 없고, 오늘 오후 바람이 분다면 (의성과 안동에서도) 다시 불길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화 작업 중인 5개 시군에는 1.5㎜가량의 비가 내렸다. 영덕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에는 이날 오전 5㎜ 미만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며칠간 잦아들었던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초속 15m 미터 내외로 다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경북지역 사망자는 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덕에서 가장 많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영양 6명, 청송·안동 각 4명, 의성 1명 등 총 24명이 숨졌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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