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의성 산불 사망자 속출 등 피해확산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5-03-26 16:46 게재일 2025-03-26
스크랩버튼
의성 산불 피해 갈수록 늘어나
매캐한 연기로 뒤덮인 하회마을 전경.26일 오후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하회마을에는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상황을 살피는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매캐한 연기로 뒤덮인 하회마을 전경.26일 오후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하회마을에는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상황을 살피는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화돼 강풍을 타고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난 산불은 사망자만  21명에 달했다.

26일 오후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면서 총 사망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26일(오후7시 기준) 경북도에 따르면, 사망은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1명, 영덕 8명등이다.   이날 오전 안동시 임하면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 1명이 숨진채 발견된 데 이어 주변에서 또다른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다. 경찰은 1차 감식등을 통해 발견된 시신을 숨진 남성의 부인으로 추정하고  신원을 확인중이다.

 또 이날 오후 1시30분경에는 영덕군 축산면 대곡리 한 주택에서도 성별불상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영덕군내 8번째 사망자로 파악됐다. 

청송에서도 1명이 실종됐다.

사망자들은  불길리 휩쓸고 간 야산주변도로와 주택마당 등에서 발견됐으며, 이 중에서는  일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 사망자 일부는 실버타운 입소자로 대피도중 산불확산으로 타고있던 차량잉 폭발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개로 이날 오후 의성군  산불현장에서는 진화작업에 나섰던 헬기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기장이 숨졌다.

건축물피해 현황은 257개소(주택150곳, 공장1곳, 창고43곳, 기타63곳)다. 청송, 영양, 영덕은 확인 중으로 집계조차 되지 못했다.

경북 의성에서 안동을 거쳐 청송 영양 영덕으로 번진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안동지역 산불영향 구역은 3만7천㏊로 추정됐고 진화율은 52%다.

안동에서는 산불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설은 농공단지 8곳과 남선우체국 1곳, 주택 11채가 전소됐다.봉황사 일부가 소실됐고 동안동농협, 골프장 일부가 불에 탔다.

피해 상황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들어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확산하자 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주민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 4천52명이 안동체육관 등에 대피해 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발생한 산불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해 돌풍을 타고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