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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답곡리 천년기념물 '장수나무' 산불에 무사

장유수기자
등록일 2025-03-26 10:27 게재일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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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영양을 덮친 산불속에서 무사히 살아남은 '만지송'. /장유수기자
25일 영양을 덮친 산불속에서 무사히 살아남은 '만지송'. /장유수기자

수령 400년의 천년기념물인 영양 ‘장수나무’가 25일 밤사이 덮친 산불의 공습을 피했다.

국가유산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양 답곡리 만지송’은 주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보호책 일부가 그을렸지만, 현재 이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26일 밝혔다.

영양 답곡리 만지송은 답곡리의 마을 뒷산에서 자라는 소나무로 나무의 가지가 아주 많아 ‘만지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소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199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포털에 따르면 옛날 어떤 장수가 전쟁에 나가기 전에 이 나무를 심으면서 자기의 생사를 점쳤다고 해 ‘장수나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마을 사람들은 만지송을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라고 여겨 왔다고 전한다.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퍼진 불씨가 전날 안동을 지나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과 영양, 영덕까지 확산하면서 답곡리 만지송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유산청은 답곡리 만지송 상태를 점검해 정확한 피해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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