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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보] 진화율 55% 의성 산불...강풍에 '화마 잡기' 첩첩산중

홍성식 기자
등록일 2025-03-25 09:23 게재일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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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화마에 휩싸인 경북 의성군 일대./이용선 기자
거대한 화마에 휩싸인 경북 의성군 일대./이용선 기자

나흘째 경북 의성군 일대를 고통 속에 빠뜨리고 있는 산불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청과 경북도 등 당국은 25일 아침이 되면서 진화작업를 다시 시작했다. 현재 불 타고 있는 의성 일대엔 진화대원은 물론 헬기와 소방차 등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된 상태다.

 이날 오전 7시엔 바람이 초속 3.5m로 불었지만, 오후엔 최대 풍속이 초속 20m로 예고되고 있어 진화작업은 오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밤 진화대원·공무원 2700여명은 의성군의 주요 시설과 민가 주위에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피해 방지에  집중했다. 

22일 오전 11시 25분쯤 시작된 의성 산불은 강한 바람 탓에 예상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히며, 지금은 동쪽으로 확산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후 4시쯤엔 안동시 길안면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악화돼 사람들의 우려를 불렀다.

1500명에 이르는 의성군민들은 안전한 체육관 등으로 대피 중이다. 이어 화마가 덮친 안동에서도 주민과 병원 입원자 1200여 명이 대피소를 찾았다.

25일 오전 9시 현재 의성 산불의 진화율은 55%. 잔여 화선은 96.3㎞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의성 산불 영향구역은 1만2565㏊ 추정된다”며 “산불 현장인 의성군의 오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0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고 있다.

/홍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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