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B 한국위 총회서 당위성 발표
포항시는 최근 유네스코 MAB(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 한국위원회 정기총회에서 호미반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의 당위성에 대해 발표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 중 하나다.
시는 지난해 8월 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고, 생물권보전지역의 보전, 발전, 지원 기능에 따른 구역을 설정, 지난 2월 말 예비 신청서를 제출했다.
핵심구역은 현재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육상의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일부를, 완충구역은 핵심구역의 보호와 함께 지역 경제와 생태계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협력 구역은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을 제외한 곳으로 농어업 활동, 주거지, 경제활동 등이 이용될 수 있는 곳으로 설정했다.
시는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의 검토에 대한 보완 자료 제출 후 신청서 작성을 위한 추가 현장 조사와 분석 및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지정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호미반도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이를 토대로 한 지역 사회의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항 호미반도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생태 복원 등 지속 가능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