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의성산불 오전 11시 진화율 30%…이철우 지사 오늘 중 완진 목표

이병길기자
등록일 2025-03-23 12:54 게재일 2025-03-24
스크랩버튼

의성군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당국이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진화에 나서면서 진화율이 올라가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의성 산불진화율은 30%로 집계됐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3천510㏊이다. 전체 화선 68㎞ 가운데 20.4㎞에서 진화가 완료고 47.6㎞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의성 산불 진화율은 4.8%로, 오전 10시는 2.0%로 각각 나타났다.

이 같은 낮은 진화율은 강한 바람과 극도로 건조한 날씨, 짙은 연기에 따른 진화 헬기 투입 차질 등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당국이 그간 진화에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어제보다 바람이 잦아든 덕분에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연기가 적게 발생하는 쪽으로 진화 헬기를 대거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성산불은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발생한 해 평균 초속 5.6m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됐다. 당국은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했었다.

이번 산불로 의성군 내 504가구 948명이 의성체육관, 면 분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당국은 현장에 진화 헬기 52대와 특수진화대 등 인력 3천777명, 진화 차량 453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의성 산불 현장에는 최대 초속 2m 바람이 불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근 시도 지원을 최대한 받아서 오늘 중 주불을 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