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17일 경산 하양읍 한 야산에 신고 접수된 곰 3마리 출현 여부 등을 조사했지만, 곰 서식 흔적은 없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환경청과 경산시,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곰 세 마리 목격 신고가 접수된 사찰 주변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멧돼지와 고라니 등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은 발견했지만 곰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곰이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하는 시기가 4월 초·중순이고 경산에서 곰이 출현한 사례가 없어 실제로 곰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이동했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