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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통한 농촌개발 도와 달라”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5-03-19 19:06 게재일 2025-03-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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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티오피아지역州 엔다쇼 타세우 주지사 <br/>최외출 영남대 총장에 정책고문 위촉 의사 타진<br/>새마을학 전문가 주목… 개도국들 도움 요청 쇄도
에티오피아 교육부차관과 최외출 영남대 총장. /영남대 제공

지난 2월 말,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중앙에티오피아지역 주(州)(Central Ethiopia Regional State)의 엔다쇼 타세우(Endashaw Tassew) 주지사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중앙에티오피아지역주의 농촌지역사회 개발 정책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자 최 총장을 자신의 정책고문으로 위촉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 온 것이다.

중앙에티오피아지역 주(州)는 지난 2023년 8월 남부국가민족주(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 SNNPR)로부터 분리된 주로, 인구의 80% 이상이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농촌 개발이 핵심 정책과제이다.

타세우 주지사는 최 총장을 자신의 정책고문으로 위촉해 새마을운동을 통한 혁신적인 지역사회개발 성공 정책을 갖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에 최 총장은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와 피로 맺어진 형제의 나라이다. 오랜 기간 연구해온 새마을운동을 통해 에티오피아 발전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새마을운동을 통한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은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책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그들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해 공유하겠다”고 했다.

최외출 총장에 대한 개발도상국 정부의 정책고문 요청은 10여 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2014년 6월에는 인구 약 2000만명 규모의 에티오피아 제2대 지역인 암하라(Amhara)주(州)가 최 총장을 주지사 정책고문으로 위촉했으며, 2014년 8월에는 캄보디아 총리 정책고문, 2019년 4월에는 에티오피아 SNNPR의 주(州) 정부 정책고문으로 각각 위촉돼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에티오피아 중앙 정부로부터 200만이 넘는 연방공무원의 혁신을 위한 핵심 간부연수 프로그램에 특별 연사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 받았다. 또 시에라리온 정부로부터는 현지에 ‘새마을대학 설립’을 위한 협의를 요청 받았고, 기니(Guinea) 교육부로부터도 대학에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협력을 요청받는 등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 등 주요 개도국으로부터 새마을운동 전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1970년대 중반부터 새마을운동을 실천하고 연구해 온 최 총장은 2007년에 최초로 새마을운동의 학문화 필요성과 지구촌 빈곤 극복을 위한 인재 양성을 제안했으며, 2008년 한국새마을학회 창립(초대회장), 2009년 글로벌새마을포럼 창립(초대회장), 2011년 영남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과정으로 ‘글로벌새마을전공’ 신설, 2012년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학위과정으로 ‘새마을학과’ 설치 등 새마을운동을 새마을학으로 정착시키는 연구와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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