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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국화 흰녹병 철저 방제 당부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3-18 15:43 게재일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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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환경 피하고<br/>저항성 품종 재배 권장
국화에서 발생한 흰녹병 피해 사례./경북도 제공
국화에서 발생한 흰녹병 피해 사례./경북도 제공

경북농업기술원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화 재배지에서 흰녹병(Puccinia horiana)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철저한 방제와 저항성 품종 재배를 권장하고 나섰다.

18일 기술원에 따르면 흰녹병은 주로 4∼7월과 9∼10월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시설하우스에서 연중 발생하는데, 주로 국화 잎에 발생해 상품성을 크게 저하시키고, 국제 검역 병으로 분류돼 수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흰녹병은 겨울을 난 포자가 잎 뒷면에 달라붙은 후 조직에 침입해 발생하며, 여기서 생긴 포자가 바람을 통해 확산된다. 감염된 잎은 뒷면에 사마귀 모양의 흰색 돌기가 생기며, 점차 옅은 갈색으로 변하고 잎 앞면에는 황색 점무늬가 생긴다.

흰녹병은 습도가 80% 이상 유지되는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되므로 시설 내 물 빠짐이 잘되도록 조성하고, 습도를 70%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자주 환기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질소 비료 사용은 병 발생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시설재배 시 표준 시용량(22kg/10a)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감염 개체를 조기에 제거하고, 등록된 약제(디페노코나졸, 아족시스트로빈, 데부코나졸 등)를 농약 허용 기준에 맞게 잎의 앞면과 뒷면에 고르게 살포하면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프레이국화 품종 ‘그린볼엔디’, ‘프릴엔디’, ‘크림엔디’ 등의 품종은 흰녹병 저항성이 높아 흰녹병을 예방할 수 있다.

고진용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장은 “국화 흰녹병은 재배 환경과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와 함께 저항성 품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국화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수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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