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모집 합격자 822명 뿐<br/>나머지 850명은 기존 승급자<br/>수련·입영 특례에도 복귀율↓<br/>정부, 전공의 복귀방법 찾아야
올해 전국 전공의 임용 대상자가 지난해 12% 수준인 1700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2025년 3월 전공의 임용 대상자는 총 1672명으로, 지난해 3월 임용 대상자(1만3531명)의 12.4%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달 임용 대상자 가운데 2025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의 합격자는 822명뿐이다. 나머지 850명은 기존에 근무하던 전공의 승급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모집 공고를 낸 뒤 수련·입영 특례를 내걸고 전공의를 모집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첫 번째 모집 기간에 사직 전공의 9220명 중 2.2%인 199명만 복귀했다. 각 수련병원은 의료계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추가로 1년차 레지던트 3383명, 상급연차 레지던트 8082명을 모집했지만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임용을 앞두고 수련 특례 적용 기준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돌아오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사직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지난해 합격 후 사직(임용 포기)한 병원·과목 또는 사직 전 수련 중이던 병원·과목으로 복귀하는 경우 지난해 수련 공백을 면제해 레지던트 1년차 지원 및 다음 연차 승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레지던트 1년차의 경우 복귀 시 필기시험도 면제받는다.
이와함께 이달부터 수련에 참여하는 인턴들은 수련기관에서 통보 시 병무청에서 의무사관후보생으로 편입한다. 수련병원에 끝내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은 국방부의 관련 훈령 개정에 따라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돼, 앞으로 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군의관, 공중보건의사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