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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주요 대학들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

김락현·단정민기자
등록일 2025-03-09 20:07 게재일 2025-03-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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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신입생들로 활기<br/>영남대·계명대·대구대·경일대 정원 모집… 경북대·대가대 등 99%<br/>학령인구 감소·지방소멸 위기 속 학생 중심 정책·차별화 교육 결실

학령인구 감소, 지방소멸 위기로 많은 지방 대학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가운데 대구·경북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 신입생을 대부분 100%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남대는 17년 만에 신입생 등록률(대학정보공시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기준) 100%를 기록했다.

영남대가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한 것은 2008년 대학정보공시가 시행된 이래 처음이다. 2025년 수시모집에서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렸고,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률도 98.34%로 3년 연속 대구·경북지역 수시 합격자 등록률 최고를 기록했다.

영남대 측은 △체계적인 입시 관리 △차별화된 교육 혁신 △학생 중심의 지원 정책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계명대도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했다. 지난해 등록률(99.94%)보다 상승했다.

계명대는 2020학년도와 2023학년도에 등록률 100%를 기록한 바 있다.

대구대는 정원 내 모집인원 3772명(성인학습자 제외)이 모두 등록해 100%를 달성했고, 경일대도 모집정원 2168명이 모두 등록을 마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했다.

경운대와 한동대도 각각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1184명, 729명이 모두 등록해 100%를 달성했다.

경북대는 올해 5227명 모집에 5221명이 등록해 99.98%의 등록률을 보였다. 올해 경북대에 지원한 학생은 총 5만 9187명으로 집계됐다.

신입생 등록률 99.96%를 기록한 대구가톨릭대는 신입생 정원 내 2508명 중 2507명이 등록했다.

대구한의대는 1400명 모집에 1398명이 입학해 99.86%, 국립금오공대는 1234명 모집에 1229명이 등록해 99.6%, 포스텍은 정원 내 모집인원 320명 중 316명이 등록해 등록률 98.75%를 기록했다.

대학 측은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체계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 실무 중심 교육과정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역 전문대들도 상당수가 등록률 100%를 기록했다.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대구과학대, 수성대, 호산대가 등록률 100%를 달성했다.

100%를 채우지 못한 대학들도 대부분 지난해보다 등록률이 상승했다.

대구보건대는 정원내 2070명 모집에 2017명이 등록해 97.4%, 계명문화대는 2018명 모집에 1910명이 등록해 94.6%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 2.4% 상승한 것이다.

대학 관계자는 “학력 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으로의 인재 유출 등으로 지역 대학들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으나, 지속적인 혁신으로 등록률 100%를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락현·단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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