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운영 공개행사 열고 ‘새로운 비전 2030’ 공개
예천농협(조합장 이달호)은 지난 20, 21일 이틀간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운영 공개 행사’를 갖고 ‘새로운 예천농협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달호 조합장을 비롯해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김주원 농협은행 경북본부장, 강영구 군의장과 박재길·최병욱 군의원, 도기욱·이형식 도의원, 석송회 이미영 회장, 윤여호 예천군 농협쌀 조공법인 대표 이사, 조합원 1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달호 조합장은 “지난해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예천농협은 조합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결산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올해도 ‘새로운 예천농협 비전 2030’으로 예수금 1조 원, 대출금 8천억 원, 경제사업 1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달호 조합장 등 1400여명 참석
경제사업 총 1134억 규모로 성장
작년 37억 9천만원 역대 최대 이익
274곳 경로당에 9억 4773만원 전달
20여년간 3174명에 장학금 20억원
청년농업인·스마트팜 지원 사업도
□ 예천농협 경영성과
예천농협 최연화 기획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사업 추진 현황과 운영결과 를 소개했다.
최 상무는 총 자산 9072억 4600만 원 규모를 자랑하는 예천농협은 자본출자금 289억 원을 포함해 573억 6800만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일 현재 조합원 7537명, 예금 7천825억여 원, 대출금 30856억 3700만 원, 경제사업 총 1134억 500만 원의 거대 농협으로 성장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예천농협은 이를 바탕으로 2024년 대손충당금 40억 8600만 원을 적립했으며, 37억 9천만 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조합원의 농가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겠다는 슬로건 아래 예천농협은 지난해 교육지원사업비 총 27억 1200만 원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달호 조합장은 “예천농협이 이렇게 성장·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농민 조합원들이 예천농협을 적극 이용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법정적립금 4억 7천만 원과 사업준비금 9억 4천만 원을 적립하고 출자배당금으로 10억 3200만 원, 이용배당금으로 13억 3천만 원을 배당하는 등 출자 배당률은 3.7%를 달성했다. 올해는 더 많은 배당을 할 수 있도록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합원 복지 증진
원로조합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 운영지원비 8220만 원으로 관내 274개 경로당을 지원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로당을 이용하는 원로조합원들이 안락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현재까지 경로당 운영 지원비는 총 9억 4773만 원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 3월 14일 예천농협대회의실에서는 조합원 자녀 70명에게 7천만 원(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한 조합원 자녀들에게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3171명에게 20억 7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원로조합원들의 평생교육을 통한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교육기회제공을 위해 예천농협 청춘대학을 개설해 운영했다. 지난해 8기에 이르기까지 총 76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농협과 지역사회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또 취약계층 조합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행복나눔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를 통해 장애인 및 다문화가정,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조합원들의 주거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4년 동안 6580만 원을 투입해 40가구를 새로운 주거환경으로 바꾸어 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조합원 주택화재 피해, 집중호우 피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재구입 등 재해지원비 676만 원을 지원했다. 영농자재무상구입권과 유기질비료 지원, 산물벼 출하농가의 건조료 지원, 무인항공발제료 지원, 농약환원사업으로 830만 원을 투입했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농업인 실익증진비와 유통활성화 지원을 위한 194만 원, 조합원의 영농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 조합원 경영수익 사업
조합원 농업인들의 농작물 피해보상을 위해 62억 5400만 원(총 6522건) 보험금을 지급하고 농기계보험 2억 6800만 원(91건), 생명, 손해보험 19억1300만 원(6073건), 농업인안전보험 5억 7500만 원(1706건)을 지급하며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부터 농가의 경영불안 요소를 일정부문 해소시키는 효과를 올렸다.
지난해 52만 가마니를 수매한 예천군 농협쌀 조합공동 사업법인은 영호진미 가마니당 5만 7000원, 미소진품 5만 8000원에 매입, 이들 쌀을 오뚜기, 홈플러스, CJ, 코스트코, 쿠팡 등에 납품했다.
또 오뚜기 즉석밥의 경우 예천농협쌀을 30% 이상 사용하고 있으며, 홈플러스의 경우 예천농협 쌀이 매출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협 즉석밥은 100% 예천농협쌀로 만들어지는 등 쌀 수요가 많아 예천농협은 농민 조합원이 생산한 쌀을 전량 수매함으로서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 미래 첨단 농업 육성
예천농협은 선진농협 구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호명면 월포리에 스마트팜 교육 및 실습을 위한 스마트 농업 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재배작물은 방울토마토와 딸기, 엽채류 등을 시범 생산해 엽채류는 농협 하나로마트 수변점과 본점마트 및 로컬푸드 판매장에 올해 2월 첫 출하를 시작했다.
예천농협의 스마트농업 지원센터는 국가교육지원센터 선정을 목표로 청년농업인 육성은 물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존 농업 방식으로 농촌을 지탱하고 있는 농업조합원들이 스마트농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조합원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예천농협 수상 실적
예천농협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NH 농협손해보험의 최고 권위의 상인 연도대상 사무소 부문 ‘우수상’과 ‘연도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예천군 농협쌀 조합공동 사업법인은 농협 RPC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이달호 조합장은 지난해 2월 농협중앙회 지역 조합장 최초로 감사위원(외부인사 2명, 내부인사 3명)에 선출돼 중앙회 운영전반에 걸친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예천농협 윤 규 감사는 지난해 10월 ‘이달의 새농민상’, 김태완 조합원은 ‘대통령상’, 박기석 조합원은 중앙회 선정 ‘청년 농업인상’을 수상하며 예천농협의 위상을 드높였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