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숲·산·생명·자연 주제로<br/>삶의 철학과 공존의 가치 전달
본지에 ‘명품 노거수와 숲 탐방’을 연재하고 있는 장은재 작가가 자연과 생명의 조화를 노래하는 시&수필집을 출간하며 독자들과 새롭게 만났다.
수헌(須軒) 장은재의 신간 ‘綠花(녹화), 푸른 꽃’은 이전 책 ‘노거수 물음에 답하다’의 후속편 격이다. 나무와 숲, 산과 생명의 터전인 자연을 노래하며, 그 속에서 인간이 공존해야 할 가치와 의미를 탐색하는 ‘산림문학’ 작품으로 읽힌다.
장 작가는 이학 박사이자 수필가로 자연과 환경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탐방하며 얻은 통찰을 다양한 저서와 신문 연재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해왔다.
이번 신간은 그의 여섯 번째 시&수필집으로, 나무, 숲, 산, 생명, 자연이라는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글에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자연의 모습과 그 속에서 깨달은 삶의 철학이 녹아있다.
나무 한 그루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숲과 산을 지나, 생명과 자연이라는 커다란 순환으로 이어지며, 독자들에게 자연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우리 삶의 본질적 터전임을 일깨운다.
특히, 이번 책에는 관련 사진과 음악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독자들이 글을 읽으며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첫 번째 장인 ‘나무’ 편에서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의 선율이 소개되며, 독자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장은재 작가는 “자연은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가 자연을 이해하고 보호할 때 비로소 더 나은 미래가 가능하다”며 “이번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자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생태 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