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직결된 예산 최대 확보<br/>민생안정·경제위기 파고 극복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 목표액을 12조3000억 원으로 설정하고 18일 도청에서 국비 확보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장기화로 국가 성장 둔화와 민생 여건 악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미래 성장 동력 및 도정 현안 등 도민과 직결된 국비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민생 안정과 경제 위기의 파고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분야별 주요 사업은 R&D·산업 분야의 △양자 기술 성능시험환경 개발사업 △차세대 기술 융합 콘텐츠 아키텍처 조성 △XR디바이스 산업기반 조성 등 미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 과제 △반도체 웨이퍼 공정장비용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구축 △이차전지 환경부하 부산물 자원순환센터 구축 △바이오 인공장기 실증제작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등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SOC 확충 노력도 계속된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철도망 구축 사업인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 대구광역권과 연계한 서부권 재도약 디딤돌인 대구권 광역전철 2단계(김천~구미), 영·호남 간 인적·물류 교류 촉진을 위한 달빛철도(광주~대구) 등도 조속히 추진한다.
농림·수산 분야는 △스마트농업육성지구 조성 △산림바이오매스발전소 조성 △수산물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건립 △포항국제여객터미널 조성 등이다.
문화·환경 분야에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형산강 환경정비 사업을 비롯해, 국립세계유산원 건립,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사업, 한국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기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쏟는다.
도는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6년도 국비 확보 활동에 돌입한다.
상반기에는 정부 부처 예산 요구 단계에서 경북의 주요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하반기에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나라 안팎의 위기 속에서 경상북도 공직자 모두가 흔들림 없이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경북의 미래와 도민을 위한 국비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어 “사라져 가는 지방소멸을 막고 미래 경북의 먹거리를 위해 국비확보에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