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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호수 9㎞ 명예 ‘APEC로’ 지정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5-02-17 20:02 게재일 2025-0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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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최 정상회의 위상 강화
(가칭)APEC로 명예도로 구간도.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17일 보문호수 9㎞ 구간에 (가칭)‘APEC로’ 명예도로명을 최종 확정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명 부여는 오는 10월 말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한 조치이다.

APEC 정상회의는 세계 21개 정상들이 참석하는 아태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게 됐다.

‘APEC로’는 보문교삼거리를 기점으로 시작해 원점을 순환하는 9㎞ 구간이다. 이 구간은 법정도로명이 부여된 보문로(전체)와 경감로(일부)를 포함한다. 명예도로명은 기존 법정도로명과 함께 부여되지만,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경주시는 명예도로명 지정은 APEC 정상회의의 개최 의미를 강조하고, 향후 경주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에대한 의견이 있는 시민은 경주시청 토지정보과 공간정보팀을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가칭)‘APEC로’ 명예도로명을 최종 확정하고, 안내 시설물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경주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명예도로명 부여가 정상회의의 의미를 기념하는 동시에 경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문화 교류 중심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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