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연이은 드라마 촬영으로 관광명소가 된 포항

등록일 2025-02-17 19:58 게재일 2025-02-18 19면
스크랩버튼

포항이 K-드라마를 대표하는 도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최근 종영된 SBS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촬영지인 포항시내 관광명소들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 촬영지인 송도송림테마거리, 이가리 닻 전망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등은 드라마 방영 중에도 관광객들로 붐볐다고 한다. 이 드라마는 포항시가 제작을 지원했다.

12부작인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등의 OTT 플랫폼에서도 시청률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K-드라마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포항시는 촬영지에 포토존과 안내판을 설치하고,‘나의 완벽한 포항 여행’이라는 주제로, 드라마 투어코스를 별도로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은 인기드라마였던 ‘동백꽃 필 무렵’(2019)과 ‘갯마을 차차차’(2021)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세트장을 연상케 할 만큼 관광명소가 됐다.‘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인 청하 공진시장은 특히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은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류팬이 많다. K-드라마와 K-팝, K-푸드 등 한국문화에 열광하는 인구가 2억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이들을 ‘아름다운 바다도시’ 포항으로 유치하기 위해 포항시민 모두가 홍보맨이 될 필요가 있다. 포항은 K-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지난 설 연휴에는 포항 관광명소를 찾은 관광객이 16만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관광도시로서의 성공적인 새해 출발을 한 셈이다. 앞으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계속해서 개발해야 한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합심해서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 음식점과 관광상품 가게 주인, 택시기사 등 시민 모두가 친절하게 관광객을 맞이해 다시 찾고 싶은 포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관광의 최대 기피요인으로 지목되는 바가지요금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노병철의 요지경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