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시민구단인 ‘대구FC 구단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대구FC가 지난 시즌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 확정된 이후 세계적인 명문구단인 FC바르셀로나처럼 구단을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에서 마련하게 됐다.
이에 대구시는 해외 명문 구단의 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대구FC 구단 운영에 접목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우선 FC바르셀로나의 선진 유스시스템을 벤치마킹해 1, 2군 선수 간 경쟁체제를 확립하고 홈그로운(homegrown) 제도 등을 통해 유망선수를 조기 발굴해 영입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특히, 대구FC 후원단체인 엔젤클럽의 ‘엔시오’회원을 대구시민 1%인 2만 5000명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30억원을 목표로 구단 재정의 안정화를 꾀한다.
또 고향사랑지정기부제 도입(대구FC유스클럽 지원사업), 팀스토어 확장 및 굿즈상품 개발 판매, SNS, 유튜브 광고, 구장 내 전광판 신규광고 유치, 입장권정책 다양화(스카이패스 확대, 테이블석 명칭권 판매 등)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개선안을 토대로 2030년까지 40억원 이상의 재정증대를 목표로 매년 1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전력강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구FC와 협력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FC도 FC바르셀로나처럼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대구FC가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