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고추에서 발생하는 진딧물과 진딧물 매개 바이러스 방제’ 리플릿을 제작해 시·군농업기술센터와 농가에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바이러스 매개충인 진딧물의 발생이 평년대비 7∼10일 빨라지고 있으며, 진딧물 매개 바이러스 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노지고추 바이러스 발병률은 52.7%로 평년대비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술원은 이번에 발간한 리플릿을 통해 진딧물 발생양상(형태, 피해증상, 발생흔적, 생활사)과 진딧물 매개 3종 바이러스(CMV, PepMoV, BBWV2)의 다양한 피해증상을 수록했다.
또한, 진딧물 및 바이러스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생생태를 이해하고, 정식 전·후 진딧물을 적절하게 방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에방 수칙도 리플릿에 실었다.
아울러 정식 전 진딧물 방제약제(단제 12종, 혼합제 3종), 정식 후 진딧물 엽면살포 약제(단제 11종, 혼합제 6종)도 자세히 안내했다.
장길수 영양고추연구소장은 “2022년 총채벌레 방제 리플릿 첫 발간을 시작으로 이번 진딧물 방제 리플릿은 고추 재배지 바이러스 매개충 방제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병해충 피해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