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해병대 훈련교관 김해인 중사 소아암 환자에 모발 기부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에게 희망되길”

김보규 수습기자
등록일 2025-02-12 19:04 게재일 2025-02-13 13면
스크랩버튼
4년간 기른 50cm 머리카락<br/>‘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해<br/>“선한 영향력 퍼져 동참 늘 길” 
김해인 중사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훈련교관이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을 기부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해병대에 따르면 부사관 교육대대 훈련교관인 김해인 중사가 지난달 21일 4년간 기른 약 50cm의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중사는 평소 짧은 머리 스타일을 유지해왔으나 4년 전 국방일보에서 모발 기부 기사를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되어 본인도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4년간 훈련교관 임무를 수행하며 긴 머리를 유지하는 것이 불편했으나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에 기르게 됐다.

김해인 중사는“어렵지 않은 것이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해 병마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주변에도 선한 영향력을 퍼트려 다 같이 동참할 수 있는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된 모발은 소아암 투병중인 환우들을 위한 가발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며, 해병대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꾸준히 간부들의 자발적인 기부활동이 이어져 오고 있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사람들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