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아트피아 2025 라인업<br/>유니버설 발레단·이무지치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 한자리에<br/>무용·국악·뮤지컬 등 장르 경계 넘은 다양한 무대예술 정수 한눈에<br/>차세대 클래식 스타의 깊이 있는 음악·다양한 축제로 지역사회 소통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2025년을 맞아 세계적 수준의 공연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 차세대 예술교육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마련 중이다. 예술의 대중화와 지역 문화 발전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단계 진화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2025년 수성아트피아의 주요 공연 라인업이다.
△‘일생에 한 번은 봐야 할 공연’, 명품 시리즈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채워지는 ‘명품 시리즈’는 6월 한국 고전의 미학을 발레로 재해석한 유니버설 발레단 ‘춘향’으로 시작된다. 이후 8월에는 세종솔로이스츠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특별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진다. ‘개미’, ‘나무’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소설가 베르베르가 직접 대본을 쓰고 내레이션을 맡아 문학과 클래식의 독특한 만남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월에는 ‘현의 여제’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이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12월에는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와 세계 최정상 실내악단 이 무지치(I Musici)의 협연으로 2025년 명품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수성아트피아가 엄선한 무대의 정수, 스테이지S
수성아트피아는 무용, 국악, 뮤지컬, 이머시브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무대예술의 정수를 담아내는 ‘스테이지S’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본고장의 예술혼이 담긴 탱고, 아르헨티나(무용)를 시작으로, 코믹과 SF,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관객 참여형 공연, 차차차 차원이 다른 차원(이머시브),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이 선보이는 ‘라 트라비아타’(오페라)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국악)과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 ‘빨래’(뮤지컬)와 ‘난타’(뮤지컬), 그리고 피아니스트 김정원 리사이틀(클래식)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국제 콩쿠르 수상자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클래식 스타들이 평일 낮 시간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3월 피아니스트 원재연(독일 칼 로버트 크라이텐 프라이즈 우승자)을 시작으로, 5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베오그라드 쥬네스 국제콩쿠르 우승자)과 첼리스트 박유신(안톤 루빈슈타인 국제콩쿠르 수상자)의 듀오 무대가 펼쳐진다. 6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와 피아니스트 김규연(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자)의 듀오 리사이틀이 이어진다. 하반기에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이영은(9월), 알함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 우승자 기타리스트 박규희(10월),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이자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아레테 콰르텟(11월)이 무대에 오른다.
△문화예술 축제의 장, 시즌 페스티벌
수성아트피아는 계절별 특색 있는 페스티벌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4월 클래식 음악제를 시작으로, 5월 키즈 페스티벌, 8월 한여름 밤의 꿈 페스티벌, 12월 크리스마스 페스티벌로 이어가며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 행사를 펼친다. 특히 시즌 개막을 알리는 4월 클래식 음악제에는 대구가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을 중심으로 다양한 피아노 공연을 선보인다. 박재홍&박종해 듀오 피아노 리사이틀, 박재홍, 문태국, 이지혜 트리오와 퀸텟 앙상블을 이어간다. 18명의 지역 피아니스트들이 4일간 릴레이로 선보이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한 윤한결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협연으로 함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가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