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고아읍·옥성면·도개면 등 농업지역에서 천혜향 레드향 등 아열대과수 선도 재배에 성공, 높은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지역 농업 모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고아읍 등 5개 농업지역에서 지난 18년부터 모두 5140평에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레,몬 백향과, 유자 등 아열대 과수 만감류 시범사업을 시작, 지난해 말 기준 천혜향 6t, 레드향 6t, 백향과 8t, 유자 80kg 등 모두 17t 생산 에 1억 5000만원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미시 옥성면 초곡리 선샤인 농장의 경우 2018년부터 구미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천혜향을 400평 부지에 재배한 데 이어 2021에는 레드향 재배에 들어가 지난해 말 기준 천혜향 4t 생산에 연매출 4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레드향도 5t 생산에 연매출 5000만 원을 올리는 아열대 과수 선도농가로 주목을 받았다.
선샤인농장에서 재배된 천혜향은 당도 15브릭스, 산도 1%로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드향 역시 높은 당도와 진한 풍미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구미를 넘어 타 지역에서도 주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천혜향과 레드향은 일반적으로 재배 후 3년 째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까지 약 5년이 소요된다.
선샤인 농장 박휘진 대표는 처음엔 구미에서 과일 재배가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현재는 많은 분들이 농장을 찾고 만감류를 즐기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구미시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아열대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들어 9억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에 앞장서기로 했다.
대체과수 품목 육성 지원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3억 4000만 원 증가한 3억 5000만 원으로 확정됐으며 △아열대작물 상품성 향상 시범사업(1400만 원) △아열대 과수 실증육묘 스마트온실 시범사업(5억 원) △아열대 과수도입 시범사업(1억 원) 등 신규 사업도 추가됐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