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역대 최대 규모 1668억 예산 투입 농업 지원 시책 추진<br/>외국인 계절근로사업·쌀 공급과잉 해소·스마트 농업 등 확대<br/>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시설 현대화로 고소득 작목 육성
[구미] 구미시는 농촌지역 고령화와 급격한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668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농업 지원 시책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전년대비 11.6% 증액한 농업지원 예산투입을 통해 △청년농업인 육성 △외국인 계절근로사업 확대 △쌀공급과잉해소를 위한 벼 재배면적조정제 △스마트 농업 확산 등 정책을 확대해가갈 예정이다.
□ 청년농업인 육성, 미래 농업 선도구미시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산하기관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과 협력하여 맞춤형 집합교육과 ‘2030 청년농업인 1000명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농업 창업 자금과 정착 지원, 스마트농업 기술 교육, 유통망 구축 및 브랜드화, 주거 환경 개선 등을 포함한다. 특히 스마트팜 기술과 농업 경영 전략 등 실질적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농업 정착과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국·도비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창농기반 구축, 농지임대료 지원, 청년농부 멘토링,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등 청년 농업인 지원을 확대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청년농부 컨설팅(2000만 원), 맞춤형 창업 지원(2억 원), 영농정착 시설 지원(2억 원) 등 16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미래 농업 인력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 보육여건 개선·계절근로 확대
구미시는 농촌의 부족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지난해 46명에서 올해 115명으로 늘려 계절근로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농촌의 초고령화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육 여건 개선과 인력난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하는 ‘2025년 농촌형 보육서비스 지원 공모 사업’에 3개소가 선정돼 추진중이다. 해평면에는 소규모 어린이집 운영을 지원하고 무을면과 도개면에서는 농번기 주말 동안 아이돌봄방(2세 ~ 초4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농촌 지역 보육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농업 종사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품질 쌀 생산 및 수급 안정
구미시는 2025년부터 쌀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수급 조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한다. 이번 정책은 구미시 내 전제 벼 농가를 대상으로 하며, 감축 목표 면적은 2024년 통계청 발표에 따른 벼 재배면적 6981ha 중 약 12%인 796ha다.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해 구미시는 논 타 작물 전환에 2억 9천만 원, 전략작물직불제에 16억 5400만 원을 투입한다. 특히, 전략작물직불제는 하계조사료와 밀의 지급 단가를 각각 ha당 500만원(증 70만 원), 100만원(증 50만 원) 인상해 농가 참여를 유도한다. 감축 목표를 이행하지 않은 농가와 지자체에는 쌀 관련 정책 지원이 제한되는 페널티가 부여된다.
□스마트원예로 미래 농촌 육성
구미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 농업 기술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체과수품목육성(3억 5천만 원),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1억 7600만 원),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1억 1300만 원) 등을 통해 농업 시설을 현대화하고, 고품질·고소득 작목 육성을 위한 원예작물(6억 4200만 원)과 친환경 과일 생산 기반 조성(1억 4900만 원) 등 농가 밀착형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농업인과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경영기반 확충이 농업발전의 출발”이라며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