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인성예절교육원 <br/>경북대 사대부중서 체험행사
(사)한국인성예절교육원(원장 임귀희, 이하 교육원)은 최근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교장 윤서화) 강당에서 3학년생 170여 명을 대상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 성년식인 관례와 계례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월 정년퇴직을 앞둔 윤서화 교장이 학생들이 성년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이날 체험에는 교육원 소속 인성 예절 지도사 2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과거 관례와 계례는 성년의 나이(현행 19세)에 이르면 부모와 친인척이 참석한 가운데 주빈을 모시고 시가, 재가, 삼가, 초례와 이름을 대신할 자를 지어주는 의식을 진행했으나, 이번 학교 시연에서는 3학년 남학생은 갓과 도포를, 여학생은 당의와 족두리를 착용하고 간편 성년례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주빈의 축사에 이어 차(茶)로서 초례 의식을 진행하고 이름을 대신할 자를 받았다. 이후 ‘조상과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사회인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충실히 하며 어른으로서 도리를 다할 것’을 선서하는 성년선서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른으로서 도리와 책무를 다할 때 비로소 어른다운 어른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일생의 지침이 될 좋은 경험이었다고 체험 후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