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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기는 지역현안… 새해는 흔들림 없이 가자

등록일 2024-12-29 19:12 게재일 2024-12-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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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태 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정국으로 대구경북 주요 현안들이 주춤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이 이를 뒷받침할 중앙정부의 컨트롤 타워가 무너지면서 사실상 난관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신공항과 행정통합은 대구경북 지역의 백년대계를 내다본 대개조 사업이다. 시도민 다수가 두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돼 지역의 미래를 밝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노령화, 청년이탈 등 지방이 처한 취약한 문제들이 두 사업을 통해 해소되면서 희망의 길이 열리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을 대개조할 두 사업만큼은 어떤 난관에도 헤쳐 나가야 지역의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주 각각 송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서 지역 최고 단체장으로서 두 사람은 최근 정국과 관련한 지역현안에 대해 공통적으로 정국이 혼란하더라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단체장으로 책임있는 행정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이어서 그나마 시도민에게는 위안이다.

TK 신공항과 관련해 홍 시장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공적인 개발에 장애가 사실상 없다”며 “탄핵정국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신공항 사업은 늦을수록 지역이 손해보는 사업”이라며 “내년에는 반드시 특수목적 법인을 만들 것”임을 밝혔다. 또 TK 행정통합에 대해선 홍 시장은 “대구시는 시의회 통과로 이미 완료했다”며 경북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행정통합 특별법이 내년 6월까지 국회 통과가 정상이지만 정국 사정으로 내년 연말까지 통과해도 2026년 특별시 출범에 문제가 없다”며 차질없이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신공항과 행정통합은 갈수록 심해지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에 맞서는 우리 지역의 필생 숙원이다. 지역 단체장과 정치권이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두 단체장의 흔들림없는 추진에 시도민의 기대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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