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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부진, 포항경제 ‘직격탄’

김채은기자
등록일 2024-12-16 19:55 게재일 2024-12-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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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유치 실적고작 2000억<br/>지난해 5조4000억比 ‘곤두박질’  

포항의 올해 기업 투자 유치 실적이 저조해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맞았다.

16일 포항시는 최근 5년새 올해 투자 유치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올해 약 2000억원, 2020년 3000억원, 2021년 1조9000억원, 2022년 1조6000억원, 2023년 5조4000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증가세를 보이던 포항시의 투자 유치 실적이 올해 저조한 이유는 신성장동력인 이차전지산업 투자 부진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가 2017년 포항을 거점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관련 생산공장을 설립한 뒤 잇따라 포항에서 이차전지의 투자가 이어졌다. 에코프로 뿐만 아니라 포스코퓨처엠 역시 영일만산업단지에 공장을 건립해 1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받아냈다.

지난해에는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에코프로가 약 2조원의 증설 투자를 하는 등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절정에 달했으나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캐즘이 일어나면서 관련 기업 투자가 급락했다. 시는 포항지역의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도 투자 규모 감소의 원인으로 내다봤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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