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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희망직업 1위 ‘교사’ 교권 하락 논란에도 10년째 굳건

김채은기자
등록일 2024-12-09 18:23 게재일 2024-12-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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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직업 없다는 학생도 다수

작년 서이초 사태 등 교권 침해 문제가 공론화 되었으나, 여전히 중고교생 사이 희망 직업 1위는 교사였다.

반면 중학생 10명 중 4명이, 고등학생은 10명 중 3명꼴로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학부모·교원을 온라인 조사한 ‘2024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를 4일 발표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2.9%)로, 2018년부터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의사(6.1%)가 차지했으며, 3위는 크리에이터(4.8%)가 차지했다. 교사는 한단계 하락한 4위(4.7%)에 머물렀다.

중학생 희망 직업 1위는 교사(6.8%)였다. 2∼5위는 운동선수(5.9%), 의사(5.1%), 경찰관·수사관(3.3%), 약사(2.6%)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하면 1위는 변함이 없는 가운데 운동선수와 의사가 자리를 맞바꿨다.

고등학생 역시 교사(6.9%)의 순위가 가장 높았고, 간호사(5.8%), 군인(2.7%), 경찰관·수사관(2.7%), 최고경영자(CEO)·경영자(2.5%)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중·고교생 희망 직업 1위인 교사는 국가 승인통계가 된 2015년 이래로 줄곧 1위를 지켰다.

다만 교사를 희망 직업으로 꼽은 중학생 비율은 1년 전보다 2.3% 줄었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0.6% 확대됐다.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 비율은 중학생이 40.0%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29%), 초등학생(20.4%) 순이었다. 이 비율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에서 각각 0.3%포인트, 1%포인트 축소됐으나 고등학생에선 3.5%포인트 확대됐다.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2.0%, 중 51.2%, 고 43.0%)라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한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졸업 후 진로 계획에 대해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66.5%로 1년 전(77.3%)보다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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