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국회로 이동 중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민주당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대통령의 출입 불가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국회 방문 일정이 없다”고 해 일단락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회의 장소에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있다”며 “원칙적으로 현재 내란의 주모자인 데다 법적으로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경호처를 포함한 군 동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회 출입은 현 시점에서 허용되지 않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비서실장,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배석했다.
두 사람의 면담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와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 소추 등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