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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박물관, 박대성 화백 특별전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4-12-05 12:05 게재일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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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3일까지 '해금강' 등 10점 전시
박대성 화백이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청도박물관 제공
박대성 화백이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청도박물관 제공

청도박물관이 4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수묵화의 거장으로 널리 알려진 청도 출신 박대성 화백의 작품들로 구성된 특별전 ‘세상에 우뚝 선 소산 수묵 풍경화’를 전시한다.

특별전은 전통 한국적인 미를 지닌 수지가, 화지가, 여백의 미3, 정자와 전통 수묵과 현대화의 조화를 이룬 만월, 고향, 효취, 해금강 등 박 화백의 수작 10점을 감상할 수 있다.

수지가와 화지가는 남종 문인화 계열의 작품으로 본인의 마음 수양을 위해 그린 그림이다.

또 만월, 효취, 해금강은 한국 수묵 풍경화의 특징과 서양 풍경화의 특징을 융합해 박대성 화백만의 기법으로 그린 작품으로 수묵화의 부감시(높은 곳에서 내려 보는 시각)와 다시점 구도가 잘 드러나 있으며 박대성 화백의 특기인 세밀한 묘사로 한층 멋을 더했다.

박대성 화백은 다섯 살 때 무장 공비에게 부모를 잃고, 그 역시 공비가 휘두른 낫에 왼팔을 잃고 남은 손으로 어렸을 때부터 붓글씨를 쓰며 필력을 키웠고 독학으로 화단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해 감동을 주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전통 수묵의 아름다움, 박대성 화백의 정신세계와 따뜻한 메시지 담긴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한국 수묵화의 미를 느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청도박물관을 많이 찾아 다양한 문화 체험과 한국 수묵화가 주는 감동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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